<앵커>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됐다가 170여일 만에 풀려난 마부노호는 현재 예멘의 아덴항으로 가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배의 상태가 아주 좋지가 않습니다. 입항까지는 보름 가까이 걸릴 것 같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 4명을 포함해 선원 24명을 태운 마부노 1호와 2호는 공해상에서 예멘의 아덴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군함의 호위를 받고 있지만 선원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석호/마부노호 선장 : 많이 불안하죠. 선원들이 밖에 나와서 해적들이 나타나나 지키고 있습니다. 한 번 더 잡히면 진짜 죽습니다.]
더군다나 마부노호 1, 2호 가운데 한 척이 고장이 나서 다른 한 척이 견인하다 보니 항해 시간은 당초 예상보다 2배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한석호/마부노호 선장 : 6개월 동안 엔진을 안 돌리다 보니까 스크루가 전진 후진 작동돼야 하는데 그게 작동이 안 됩니다.]
따라서 피랍 지점에서 아덴항까지 거리가 1천60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마부노호는 보름 뒤에야 예멘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석호/마부노호 선장 : 이 속력으로 가면 15일 정도 잡아야 합니다. 만약 중간에 한국 배를 만나 (수리하면) 빠를 수도 있을 것 같고….]
현재 위급한 환자는 없지만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다고 선장 한 씨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