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회창 전 총재가 내일(6일)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의 내분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재오 최고위원은 물론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에서 나흘째 장고 중인 이회창 전 총재가 무소속 출마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내일쯤 이런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흥주 특보는 한나라당을 창당한 이 전 총재 입장에서 창당을 하는 것은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대선 일정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총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 연대를 희망하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등 다른 정치세력과 연합하는 방식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나라당은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막기위해 설득과 압박을 병행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재선의원 16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총재가 원칙의 길을 떠나 반칙의 길로 들어설 분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은 어젯 밤 이 전 총재의 자택을 찾은데 이어 이명박 후보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이 최고위원의 사과를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명박 후보의 만남요청도 "만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이재오 최고위원은 물론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