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로에선 반 값 아파트
아파트 가격의 거품을 빼겠다며 시범 실시한 환매조건부형, 토지임대조건부형 아파트, 이른바 '반 값 아파트'가 존폐 기로에 섰습니다. 3순위 신청에서도 미달돼 재분양 신청까지 받았는데도 청약신청 건수가 저조했기때문입니다.
재분양에서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수도권 무주택자면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도 불과 59가구만 추가 신청을 했는데요. 결국 재분양까지 했지만 반 값 아파트 전체 물량의 78%가 미달이 됐습니다.
거품을 제대로 못 빼면서 주변 시세보다 아파트 가격이 크게 싸지도 않고, 내 집이다라는 개념도 없기때문에 외면을 받았다는 평가인데요.
정부로서는 당장 남은 물량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고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분양 물량에 대한 일반 분양 전환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기존 청약자들과의 형평성이나 다시 분양 승인을 받아야하는 법적 제한 때문에 어려워 보이구요.
아무래도 다시 청약신청을 받던지 아니면 선착순 분양에 나서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 값 아파트 사업 자체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재검토를 하는 분위긴데요.
일단 이달 중에 정밀 분석을 한 뒤에 결정을 하겠다지만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사업을 접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2. 금융불안 속에 국내 휘발유 가격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날 급락하고 또 다시 오르고,참 정신없는 모습인데요. 반면 휘발유 가격은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지난 주 결정된 미국의 금리인하 카드가 갖고 있던 양면성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를 결정한 날에는 세계 증시가 올랐지만 성명서에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에 대한 걱정을 한 것을 놓고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계속되는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국제투기자본이 미국이 앞으로 금리를 낮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동요하고 있는 건데요.
이 때문에 경제지표 하나에도 주가가 급등락을 하고 있고, 각 기관들이 내놓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는 전망에 유가와 환율은 출렁이는 겁니다.
주말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우지수가 소폭으로 올랐는데요.
반면 일자리가 증가한 것을 보니 경기가 조금 나아졌다고 볼 수 있고 그러면 석유수요가 느는 것 아니냐는 기대로 국제 유가는 최고치를 경신해 이제 100달러를 불과 4달러 남짓 남겨 놓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적용되면서 이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휘발유 가격 같은 경우 지난 주에만 13원 29전이나 급등해 전국 평균이 1568원을 넘었습니다.특히 서울 지역은 1629원이 넘으면서 오름세가 컸는데요.
이번 주에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때문에 주유소 갈 때마다 깜짝 놀라시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3. 금융불안 언제까지?
이번 주에도 안타깝지만 이런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요.
유가와 환율, 그리고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원·달러 환율 800선 붕괴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같은 경우 펀드 자금 유입만 뒷받침이 된다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을텐데요.
투자자들이 지금 신경써야 할 것은 일시적인 주가의 상승이라기보단 위기의 조짐이라 할 수 있는 '돈의 쏠림 현상'입니다.
국내외 자금들이 중국 같은 신흥시장이나 원유, 원자재 등에 지나치게 몰리고 있기때문에
이들이 일시에 빠질 경우 큰 충격이 올 수도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변수는 오는 8일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미 의회 연설과 같은 날 있을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입니다.
지금으로서는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국의 금융 수장들이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진단과 전망을 내놓느냐가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2,019.34 -43.80
코스닥지수 797.66 -11.84
환율 907.10 +3.5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5,777.81 -136.5
일본 닛케이 16,517.48 -352.9
홍콩 항셍 30,468.34 -1,024.5
<미국>
다우존스 13,595.10 ▲ 27.2 나스닥 2,810.38 ▲ 15.6 S&P 500 1,509.65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