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검찰에 소환됐던 전군표 국세청장이 14시간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군표 국세청장은 소환 14시간만인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조사에 앞서 담담하게 혐의를 부인하던 것과는 달리 매우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군표/국세청장 : 성실하게 조사 받았습니다. (혐의 내용을 인정하십니까?) ]
하지만 혐의 인정 여부 등 추가 질문에는 일체 대답을 하지 않고 서둘러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전 청장은 변호인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수사팀의 증거자료를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민 부산지검 차장검사는 전 청장이 6천만 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인사청탁의 성격이 아닌 통상적인 업무협조비 명목이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상곤 씨와의 대질신문도 이뤄졌으며, 전 청장이 언성을 높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오늘 중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던 부산지검은 사법처리 여부를 다음 주 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차장검사는 전 청장측에서 국세청 고위공무원 몇 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해줄 것을 요구해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기록과 정황증거, 물증 등을 충분히 검토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