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의 조기송환이 결정된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BBK 주가조작'과 관련 '이명박 후보도 피해자'라고 주장해 주목된다.
홍준표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http://radio.sbs.co.kr/newsnjoy/index.html)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소송 기록이 수만 페이지인데 신당측은 일부 소송 기록만 떼어서 아주 지엽적인 사항에 대해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라면서, "김경준씨의 귀국을 통해 이 후보가 BBK 주가조작에 관련 없음이 여실히 드러날 것이며, 이후보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가 공범이라면 이 후보 형의 회사인 다스가 140억, 이 후보는 Lke뱅크에 투자한 30억을 손해 봤겠냐"며 김경준의 '단독 범죄'임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 후보가 손해를 봐 미국서 소송을 벌이며 냉가슴을 앓고 있는지 알려져야 한다“며 ”다음 주 중에 이에 관한 명백한 해석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00년 초 이 후보가 정치를 쉬고 있었을 때 LKe 뱅크라는 회사를 통해 인터넷 뱅킹을 새로운 영역으로 한 번 해보겠다고 했을 때 자신이 반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이 후보가 사업을 청산한 시점에 김경준의 주가조작이 시작됐으며 추후 BBK와 관련한 사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이 후보의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나은행이 투자할 때 풋옵션에 이 후보가 연대보증 사인을 한 것에 대해 홍 의원은 “당시 삼성생명으로부터도 100억 투자를 받았다”며 지엽적인 사항이라 즉답을 피하고 추후 구체적 사항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과 인터뷰 내용중 일부이다.
▷ 김어준/진행자 : 김경준 씨가 조기 송환되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아닐 거라 보십니까.
▶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영향을 미치겠죠.
▷ 김어준/진행자 : 얼마나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그러나 그것이 또 무고함이 밝혀지면 더 확실해지겠죠.
▷ 김어준/진행자 : 물론 그렇겠죠. 그런데 정반대로 생각해 볼 수도 있죠. 뭔가 상관있다는 게 밝혀지면,
▶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관계 있다는 게 지금 밝혀지...지는 않을 겁니다. 이게 관련이 없는 것이 더 명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 김어준/진행자 : 그런데 관련있다고 볼 만한 정황이나 그런 것도 꽤 되죠.
▶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지금 나와있는 이야기는 미국 소송 기록, 그게 한 수만 페이지가 됩니다. 그 중에서 일부 소송 기록만 떼어서 신당 측에서 발표하고 있는 겁니다. 전체의 흐름이나 틀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아주 지엽적인 사항에 대해서만 공방전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뭔가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의혹을 사고 있는 건데 단적으로 내가 하나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공범이라면 이익을 같이 나눠야겠죠. 주가조작을 해서 380억을 가지고 미국으로 김경준이라는 사람이 뛰었죠. 위조 여권 가지고 가 버렸잖아요. 그 중에서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돈이 150억인가, 200억이 되고 나머지 LA에서 갖고 있던 백 몇 억은 LA에서 압류가 됐죠. 그러니까 문제는 주가조작을 같이 했다면 이득금을 나눠야 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씨 형인 다스 회사나, 다스 회사가 손해본 게 140억이죠. 이명박 후보가 LKe 뱅크에 직접 투자한 게 30억이죠.
그런데 손해를 봤다, 이겁니다. 손해를 보고 지금 미국에서 투자금 사기라고 돌려 달라고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합니까. 그래서 제 말은 지엽말단적인 것을 가지고 공방전을 여태 벌이는 것은 잘못되었다, 국민들에게 김경준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그걸 우선 알려야 할 것이고 어떻게 해서 주가조작이 이루어지고 미국으로 위조 여권을 가지고 가게 되었느냐, 그것도 제대로 알려져야 할 것이고, 이명박 씨 형님이 운영하는 다스라는 회사나 이명박 씨가 왜 손해를 봤는데도 미국에서 소송을 하고 있으면서 냉가슴을 앓고 있는갸, 이것도 알려져야 합니다.
이런 큰 틀이 알려지지 않고 자꾸 수만 페이지 소송 기록 중에서 이명박 후보가 마치 연루된 듯한 그런 기록, 그것만 일부 자꾸 빼내서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공방전이 벌어지다 보니까 이게 뭔가 관계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