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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올 가을 공연계 '셰익스피어'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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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금요일, 문화계 소식 알아보는 커튼콜 순서입니다. 문화과학부 조지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5백 년이 넘도록 전세계에서 끝없이 재해석되고 있는데, 올 가을 공연계에서도 계속 열풍이 불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올가을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셰익스피어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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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뿐 아니라 접근 방식과 해석 또한 다양합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국립극단의 '햄릿' 연습장면인데요, 배경을 현대로 옮겼습니다.

인물 분석 역시, 한가지 성격만을 강조했던 기존 작품과 달리, 등장인물의 다층적인 성격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독일 연출가를 초청해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영국 극작가와 독일 연출가,한국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충돌'과, 옛것과 새것의 '충돌'을 통해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연극 '십이야'는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천 5백 년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여자는 무대에 설 수 없었던 당시 관습처럼 남자 배우들로만 이뤄졌는데요.

영국 연출가의 연출력과 러시아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런던과 뉴욕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입니다.

이 밖에도 체코 뮤지컬 '햄릿'이 국내에 처음 소개돼 신선하다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고, 세익스피어 전문 극장인 영국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도 처음으로 내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잘 알려진 작품의 새로운 해석은 관객에게 또 다른 화두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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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대작 오페라가 많이 소개가 된다는데 혹시 '라 트라비아타'도 들어봤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달부터 시작된 오페라의 향연은 이번 달이 절정입니다.

특히 베르디의 오페라 두 편이 서로 다른 스타일로 공연되는데요.

먼저 '가면무도회'부터 보시겠습니다.

신하의 아내를 사랑한 왕은 신하의 손에 죽음을 맞습니다.

스웨덴 구스타프 3세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규모가 커서 자주 공연되지 않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프라노가 주축인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은 '테너의 오페라'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로 이태리 '라 스칼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테너 이정원 씨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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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테너 : 테너의 매력적인 걸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파바로티나 많은 유명한 대가들은 이 오페라를 자기들만의 오페라로 소화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가면무도회가 '테너의 오페라'라면, '라 트라비아타'는 '소프라노의 오페라'입니다.

이번에는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연출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극장의 작품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작품배경인 1840년대 파리를 현대적으로 그린 피치의 작품은 아름다운 색채와 세련된 무대가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오페라 '카르멘'과 로마 극장의 '아이다'등이 잇따라 관객을 찾아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이어서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첼리스트 양성원 씨의 특별한 도전을 소개합니다.

양성원 씨는 최근 한국 첼리스트로는 처음으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음반을 냈는데요.

음반에 이어 연주회도 준비중입니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는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함께 첼로의 양대 걸작으로 불리는데요.

양성원 씨는 "20여년 동안 연주해온 베토벤이 이제야 마음속에 뿌리내린 느낌을 받았다"는 말로 이번 도전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곡에 대한 해설이 더해지고, 음악회로는 이례적으로 식사시간을 포함해 두 번의 휴식시간을 가지며 4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고난을 이겨내고 탄생한 베토벤의 음악과 끝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연주자의 열정이 관객들에게 큰 에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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