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800원대로 떨어지는 악재가 있었지만 코스피 지수가 2064.85포인트로 이틀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이 시장 예상대로 이번 달에도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고,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이
3.9%로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에 미국와 우리 증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죠.
그런데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들은 그만큼 물건을 팔아 돈을 못 버는 것이고 이익이 줄 수 밖에 없는데 왜 주가는 오를까요?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것이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요.주식 시장은 이 가운데 긍정적인면만 신경쓰고 있기때문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최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원유나 원자재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들여올 수 있죠.
또, 우리 수출 비중이 미국 중심에서 중국과 유럽, 중동 지역으로 다양해 져서 원-달러 환율 하락의 파장에도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지난 2000년 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움직이면 수출의 28%가 영향을 받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3% 정도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도 고려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투기자본이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달러 자산보다 우리를 포함한 신흥증시와 원유, 원자재 같은 비달러 자산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율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환율 하락의 폭이 급격히 커질 경우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고, 우리 경제와 증시에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