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해 미 국무부가 신병 인도 명령을 승인했습니다. 김 씨는 2주 후쯤 국내로 들어와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해 미 국무부가 LA 연방법원의 신병 인도 명령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런 사실을 주미 대사관을 통해 오늘(31일) 오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미국과 호송 관련 실무협의를 거쳐, LA 공항에서 김 씨의 신병을 인도 받을 예정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통상적인 실무 절차에 따르면, 김 씨의 국내 송환은 앞으로 2주 뒤쯤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2001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뒤 5년 11개월 만입니다.
김 씨는 옵셔널 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84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상태여서 국내로 들어오는 즉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주인지, 주가 조작에 관련됐는 지 등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이 후보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한 다스를 차명 보유했는 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