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북한의 6자회담 대표가 오늘(31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영변 핵시설 불능화 과정을 점검하기 위한 회담입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오전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서 한달 만에 다시 만납니다.
영변 핵시설을 못쓰게 만드는 불능화 작업이 내일부터 시작되는데 맞춰서 두 사람은 이 불능화와 신고 등 북한의 6자회담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또 반대로 미국이 해야 할 테러지원국 해제 등 정치적 지원 문제를 놓고 실무협의도 이어갑니다.
특히 이 부분에 영향력이 강한 미국 정치권 일부에서 북한이 시리아에 핵기술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대표 : 핵을 퍼뜨리는 문제는 6자회담 차원에서 계속 제기해왔고 앞으로도 제기할 것입니다.]
김계관 북한 측 대표는 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한편 6자회담 참가국들은 어제까지 이틀간 판문점에서 불능화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중유 95만t의 지원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45만t만 중유로 주고, 나머지 50만t은 중유가 아니라 그 값 만큼 화력이나 수력발전소의 유지 보수에 필요한 자재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문제를 들어 비용 부담을 계속 거부해서 이 돈은 우리와 미국, 중국과 러시아 4개국이 나눠내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