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103.2km지점.
이곳을 시속 100km로 달리게 되면 약 12초 동안 동요 '비행기' 전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국내에 노래하는 고속도로가 등장한 셈인데요.
이용객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입니다.
[이경희/시흥시 군자동 : 고속도로 운행하면서 새로운 것 같고 재미도 있고 지루함도 없어지는 것 같고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아요.]
[정우영/용인시 오현면 : 멀리 가는 길이라서 준비를 하고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졸음이 자꾸 왔는데 노랫소리가 막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잠이 확 달아나는게 경각심이 울리니깐 좋아요.]
지난해 수도권 고속도로 사고 유형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고 중 졸음운전, 과속, 전방주시태만과 같은 운전자 주의력 부주의가 전체 사고건수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고 빈도수를 줄이기 위해서 한국고속도로는 노래하는 고속도로를 창안하게 되었는데요.
[박동성/한국도로공사 시흥지사 차장 : 이 구간은 내리막에 S커브 구간으로 교통사고가 다발 구간입니다. 도로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노래하는 고속도로를 창안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고속도로가 노래를 부르는 원리는 노면에 횡 방향으로 홈을 파, 홈과 홈 사이의 간격을 조정해서 자동차가 그 위를 지나가면 타이어의 마찰 진동음이 음원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노래하는 고속도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효과를 분석한 뒤 추후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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