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해외에서 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외 현지 조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김모 씨가 보험사에 제출한 진단서입니다.
폐렴 초기 증세로 중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인데 확인 결과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하동훈/생명보험사 보험심사팀 과장 : 입원한 사실도 없고, 치료받은 사실도 없었습니다. 계약자께서 직접 위조를 하시고 직인도 직접 파서 찍었다는 확인을 했습니다.]
안모 씨는 중국 병원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처럼 꾸민 뒤 유족을 통해 5억 원의 사망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실제로 한 보험사에서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적발된 해외 보험사기는 모두 18건, 금액만 해도 10억 원에 이릅니다.
해외 현지 조사가 어려운데다 중국 등 동남아의 경우 의료체계도 낙후된 점을 노린 것입니다.
현재 대형보험사 몇 곳만이 현지 업체를 통해 조사를 할 뿐 대부분은 서류 내용만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채한기/생명보험협회 보험범죄방지팀장 : 관계당국에서 그러한 근거법 마련과 또는 해외 조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국가간 협약을 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험금이 새면 그만큼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날로 교묘해지는 보험사기를 막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