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9일 "우리가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억울하게 당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신임 부대변인 2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현안과 관련한 여러 문제가 나오지만 일절 감출만한 게 없었다. 속여서, 덮어서 될 만한 것도 전혀 없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범여권이 BBK 주가조작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한층 강하게 제기하는 데 대한 강한 반박인 동시에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자신의 결백을 믿고 철저하고 자신감있는 대응을 해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상대는 음해.공작 정치로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데 국감에서도 나로 인해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떤 점에서도 한 점 부끄런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부대변인들에게 "(실제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 당하면 어쩔 수 없이 변명하게 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당당하고 자신있게 (대응)해도 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범여권을 겨냥해 "그 사람들이 없는 것을 계속 반복하면 그렇게 인식이 된다는 전략일텐데, 그 점에서 우리가 불리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진실을 갖고 사실 그대로 대응하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어떤 사람들은 왜 세게 (대응) 안 하느냐고 하지만 센 것만이 강한 게 아니고 약한 것이 강할 수도 있다"며 "(부대변인단이) 적절하게 모두 역할을 해주고 자신을 갖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선대위 부대변인으로 임명된 24명 중에는 강성만, 권기균, 김기호, 김성동, 김창호, 문상욱, 안병용, 윤성욱, 이석원, 장일, 최유성 부대변인 등 현직 당 부대변인 11명이 기용됐다.
구해우 미래재단 상임이사, 오승재.김대은.황석근 전 부대변인, 김종상 건설경영인포럼 사무총장, 노선희 씨알텍 대표이사, 박태우 중앙위 국방안보분과 부위원장, 배준영 인천시당 공동대변인, 양철홍 미래정치연구소장, 윤상진 전 이명박 서울시장 정무비서관, 이정선 한국장애인 서울재활협회 이사, 정광윤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사무차장, 황천모 뉴라이트 봉사단 사무총장 등 13명은 새롭게 영입됐다.
성향상으로는 경선 기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인사들이 8명 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