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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에 대한 설명 - 이명세·강동원·공효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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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에 대한 제 글이 영화를 판단하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난 16일 기자시사에 앞서 가진 감독과 배우의 인터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인터뷰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허용된 시간이 그때뿐이라서 아쉬웠습니다. .

이명세 감독은 기자의 질문에 막힘없이 술술 답변을 하며 대단한 달변가임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작품으로 액션 장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영화 팬들을 열광시켰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또 한국영화의 돌파구를 묻는 질문에는 감독과 창작자에게 하고 싶은대로 하게 내버려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청춘스타로 발돋움 한 뒤 이명세 감독의 영화 두편에 연거푸 주연을 맡은 강동원은 감독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실제로 만나보니 긴 팔다리에 작은 얼굴이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미미역의 이연희는 [형사]의 하지원과 비슷한 이미지가 조금씩 느껴져 감독의 이상형이나 첫사랑의 이미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장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한 공효진 씨는 감독보다 더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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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

Q: 어떤 영화인지 설명해 주시죠.

A: 작가가 한 글자도 쓸수없는 어떤 지경에 이르게 되죠 그러다가 첫사랑의 여자가 찾아옴 으로써 첫사랑의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그간 막혀있던 글쓰기에 블락이 깨져나가고 또한 자신의 기억도 찾게 되고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고 할까? 소설을 한편을 완성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Q: 이번 영화는 어떤 것들에 주안점을 뒀는지요?

A: 이 영화 역시 기존적인 구조상에서 볼 때 멜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죠. 강동원 씨가 분한 민우라는 남자는 작가고 거기엔 약혼자가 있고 막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데 거기에 첫사랑의 여자가 찾아왔는데, 이 첫사랑의 여자가 과연 실재하는건지 이것이 꿈에서 만난건지 정말 죽은 사람인지 이런 갈등 속에 있으니까 어떤 삼각관계 구도라고 할 수 있죠. 첫사랑의 여자가 찾아온 사람이 비실재적인 존재이고 유령인지 살아있는건지 만난 장소와 그 기억들이 혼재되어 있는.. 마치 퍼즐을 맞춰나가듯이 풀어져 나가는 구조,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볼 수 있죠.

Q: 소문도 그렇고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됐을때도 좀 어렵다는 반응도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우리가 말을 쓰는데 있어서 어렵다는 단어밖에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어떤 낯선 것, 새로운 것을 본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하기가 힘드니까  얼마 전에 라따뚜이라는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처럼 새로운 창작물과 새로운 어떤 것에 대해서 새로운 친구가 필요하듯이 새로운 관점으로 본다면 이것이 전혀 어렵거나 이런 문제가 아닌 신기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죠.

Q: 예고편을 보니까 인공미가 도드라지는 것 같은데 로케이션은 없고 100% 세트 촬영인가요? 왜 그렇게 하셨는지...?

A: 10%정도 로케이션이 있어요. 세트라고 하면 아무래도 라이팅 광선을 조절할 수가 있고 그리고 우리가 배경이 여름인데 사실은 시작한 계절이 가을이에요. 그런 계절적인 통제, 어떤 빛의 통제. 그리고 이 영화가 보여주는 꿈과 현실의 공간으로의 인도를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서 세트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죠.

Q: 강동원 씨하고 두 번째 작업하는데 강동원은 어떤 배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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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매력이야 관객 여러분들이 잘아시는 잘생기고 멋있는 배우겠지만 사실은 잠재적인 연기에 대한 욕심이라 할까... 야망...이런 것이 많고 얼굴에 가려진 잠재적인 탈렌트가 많은 친구라 볼 수 있죠.

Q: 다음 작품은 어떤 걸 구상하고 계신지...

A: 제가 다음 영화는 액션영화로 돌아갈 거 같아요 왜냐면 제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때 많은 남성 팬들이 있었었는데 형사를 만든 이후로 여성팬들이 이동한 것 같아요. 다시 남성팬들 좀 찾고 하기 위해서 화면에 쾌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액션영화를 다시 한번 찍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요즘 한국영화 어렵다는 말이 많은데 감독님 입장에서 한말씀 해주시죠.

A: 뭐 지금으로는 열심히 만드는 것밖에 없고 한국영화의 힘이라는 것은 어쩌면 시스템이다 뭐라 하고 있지만 사실은 다양한 창의성을 인정해주는 여러 사람이 있는데 이것이 소위 말하는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으면서 미국식의 시스템을 들여오면 이런 창의성을 위축시킬 수 있는거 아닌가 생각해요. 그러니까 네멋대로 할 수 있게 한다면 어떤 다이내믹한 에너지와  한국영화가 더 잘나갈 수 있게 하는 방법 아닌가 제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해요

Q: 끝으로 관객 분들에게 하실 말씀은?

A: 항간에 이 영화가 정말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하지만 여러분들이 꿈을 꾸는 것과 같습니다.. 꿈의 기억이 어떨땐 파편처럼 흩어져있고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정말 좋은 꿈을 꾼 느낌을 갖게 되지 않을까 그런 꿈을 주는 영화가 아닌가 그것은 직접보고 경험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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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Q: 감독님께서는 어렵다는 반응에 대해 꿈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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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일단 시나리오가 굉장히 구체적이었고 현실과 꿈과 소설의 경계를 많이 왔다갔다하는 편인데, 제가 연기를 할때 제가 헷갈리면 안되니까 현실과 꿈을 명확하게 구분지어서 연기를 했죠. 그래서 아마 보실 때도 초반에 전개가 빠르긴한데 나중에 후반부에는 제가 생각할때는 굉장히 친절한 영화라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보실때 무리가 없으실 것 같습니다.

Q: 감독님의 작업 스타일은 어떤가요?

A: 감독님은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를 하시고 현장에서도 많은 변화를 주는 양면성을 다 가진 분이라고 생각해요. 열려있으시기도 하면서 생각하시는 건 분명하시기도 하고...

Q: 주인공 민우의 캐릭터를 만들고 연기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셨나요? 

A: 감독님이 정확하게 표현하시는게 딱 있으실 때는 엄청나게 디테일하게, 손짓 하나하나까지 디렉션을 주시고, 또 그렇지 않으시거나 저한테 맡겨놓으시는게 맞다고 생각하실 때에는 제가 하는데로 두시는 편이고 그랬죠.

Q: 끝으로 관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A: M이란 영화는 기존의 다른 영화와는 상당히 다른 영화가 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시면 굉장히 새롭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고요.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특성이나 장점이 분명히 있잖아요? 다른 드라마나 연극이나 그런 장르는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장점들을 최대한 극대화한 영화라 생각해요.

배우 공효진

Q: 은혜는 어떤 인물인가요?

A: 은혜는 주인공 민우의 약혼녀이며 같이 살고있는 여자구요. 제가 처음으로 연기한 부유층 여자예요. 전 그동안 서민층이나 중산층 역할을 많이 했 사는 집 딸이었어요.(웃음) 지적이고 현명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역할을 맡았는데요. 민우라는 약혼자가 몸은안해하는, 그렇지만 실제로 얘기를 못하는 굉장히 사랑해서 소심한 그런 여자 역할을 맡았어요. 

Q: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하고 영화를 봤을 때하고 많이 다른가요?

A: 특히 이명세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어렵기로 소문이 나있더라구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다들 한번 읽고 모를테니까 정독하기 바란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서 굉장히 열심히 읽었는데 역시 한번 읽고는 이해할 수 없는 시나리오 였어요. 일단 비쥬얼을 말로 다 설명해놓으신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뭐 '빗속에 얼굴이 들어왔다 나왔다 해서 몸이 없는 듯 하다' 이런 것들이 있었고.. 그래서 이런 것은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고 그랬었는데 촬영하면서도 감독님이랑 조금 보편적이지 않은 촬영기법들이나 그런 것들로 굉장히 재미있었구요. 그리고 영화를 찍으면서 이해를 하기 시작하면서 찍으면서도 모르겠는거를 감독님하고 얘기를 나눠도 감독님이 또 정확하게 쉽게 표현을 잘 안해 주셨어요.

영화가 나오고 보니까 제가 부산영화제에서 처음 영화를 봤거든요. 그날 보고나서 감독님이 옆에 계셨었는데 "감독님 영화 정말 죽여요!" 이렇게 얘기 했었어요. 영상미가 확실히 상상했던것보다.. 상상했었던 영상들과  그리고 평범한 그런 영화들을 하다가 영상미로 승부하는 영화를 해보니까 확실히 영화를 처음 본 느낌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와~ 멋있다! 하구요. 

Q: 영화가 어렵다고 하던데...?

A: 처음엔 어지러울 수 있고,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구분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시나리오보다 조금 더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기는 했어요. 내레이션 같은 걸로..근데 아무래도 주위에서 영화가 어떠냐고 물으시면 조금 신감각이라고 얘기를 해주거든요. 저도 뭐라고 표현해 줘야할지 모르겠고 일단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볼만한 어떤 영화일 수 있겠다고 얘기를 해주는데요. 영화를 보고나서 감독님이 "어떠니?" 했을때 "어려울 것 같은데요.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얘기를 제가 했었어요. 왜냐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된 영화가 아니어서 이게 그런 건가 아닌 건가 보면서도 내내 이게 과거인지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꿈인지 생시인지 복잡하게 얽혀 있잖아요. 근데 우리나라 영화관객들도 좋은 영화들을, 발전된 한국영화들을 많이 보시면서 굉장히 보는 눈들이 높아지셨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그렇게 정확하게 설명해놓지 않은 영화들에  더 흥미있어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신 것 같고 확실히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나라 영화들은 대부분이 조금 우리나라 정서에 맞춰서 낮추는 경향이 있어요.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끌어오고 싶어하고... 그래서 많이 양해를 한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하면서 굳이 이렇게 표현하고 싶지 않지만 이해하기 쉽게끔 많은 분들이 보셔야하기 때문에...근데 우리 M은 아무래도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있고 그냥 집에서 봐도 될만한 영화가 있는데 드디어 한국영화에도 그런 영화가 오랜만에 나온것 같아요. 그래서 작은 화면이 아닌 큰 스크린에서 봤을때 아! 이게 우리나라 영화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영상미가 있고 조금 어렵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삼각 멜로라는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분명 보시면 아 이런 새로운 영화가 한국에서도 만들어졌구나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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