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정치권도 여전히 이 문제로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범여권은 이명박 후보 측이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몰아붙였습니다.
최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은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까지 열며 BBK 관련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겉으로는 김경준 씨의 귀국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뒤로는 변호인을 통해 송환을 막는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오충일/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집요하고 단호하게 이명박 후보의 위선적 행태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낼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송환연기 요청이 민사소송에서 이기기 위한 현지 변호사의 독자적인 판단이라며 이중플레이라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이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도 직접 나서 김 씨의 조기 귀국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미국과 한국의 법에 의해서 되는 것이고, 저는 어떤 절차에 의해서 귀국이 늦어지는 것은 반대합니다.]
이 후보는 그제(21일) 송환연기 요청 사실을 뒤늦게 알고 측근들에게 역정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면서도 김 씨의 귀국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며 신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김경준 씨의 귀국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신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나라당 사이의 공방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