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마닐라에서 테러로 보이는 폭발 사고로 8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필리핀 여행시 신변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알람이 요란스레 울리는 가운데 뿌연 연기가 실내를 가득 메웁니다.
놀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9일)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대형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8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40대 한국인 교민 여성도 다리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박기태/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 : (사망자) 8명 중에 한국사람처럼 보인다는 제보가 있어 저희가 시체를 일일이 확인해 보니까 일단 한국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탄 제조에 주로 쓰이는 플라스틱 종류를 발견하고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둔 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마닐라 지역에 적색 경계령을 발동했습니다.
[아로요/필리핀 대통령 : 이번 사건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 것을 반정부 세력에게 경고합니다.]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는 최근 남부 민다나온 섬을 중심으로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테러 가능성이 고조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