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법원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했습니다. 법무부는 김 씨의 신병을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 법원은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항소심 각하를 신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탐 로잭/미국 연방 검찰 공보관 : 정확히 김경준 씨의 항소포기 승인은 끝났습니다. 지금부턴 국무부의 관할입니다.]
미 국무부가 재판 기록 검토 결과, 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두 달 안에 김 씨의 송환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김 씨의 신병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직원을 통해 연방 법원의 결정문을 검토하고 있으며, 송환에 대비해 호송팀을 미리 보낼 계획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돌발 변수가 없다면, 김 씨는 11월 중순쯤 송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준 씨는 BBK와 관련 자회사들의 실제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체포한 뒤 BBK의 주가 조작 혐의와 회사 자금 380억 원 횡령 혐의를 먼저 조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이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주인지 아닌지를 조사할 수밖에 없어, 김 씨의 귀국과 검찰 수사가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