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에서 8년만에 귀국한 부토 전 총리를 노린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다치지 않지만 1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8년 동안의 망명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부토 전 총리를 기다린 것은 25만 명의 인파만이 아니었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어젯(18일)밤 부토 전 총리의 귀국길을 노린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부토 전 총리가 탄 차량이 환영인파 사이를 지나가는 순간 도로 옆에 주차된 차량 2대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120여 명이 숨지고 250명 넘게 다쳤습니다.
차량 밖으로 나와 환영인파에 손을 흔들던 부토 전 총리는 폭발 직전 차량 안으로 들어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친미성향인 부토의 귀국을 전후해 탈레반이 그를 암살하겠다고 경고했던 점을 감안할 때 파키스탄에서 활동중인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가 테러의 배후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부패 혐의로 실각한 뒤 망명길에 올랐던 부토 전 총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해주는 대가로 8년 만에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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