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세 살의 임산부 김모 씨.
평소에는 두통을 잘 느껴보지 못했지만 어느 날 아침 뒷머리를 야구방망이로 얻어맞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두통은 금세 사라졌지만 며칠 뒤 왼쪽 시야가 흐려지는 것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는 뇌세포의 일부가 죽은 뇌경색.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약물치료가 가능했는데요.
이렇게 천둥처럼 갑자기 발생해 그 정도가 최고치에 이르는 두통을 벼락두통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자기 발생해 30초 이내에 최대 강도에 도달하고 보통 수 시간 지속되는데요.
이후 보다 덜한 두통이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벼락두통은 머리 속 동맥류와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자칫 응급질환을 예고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그 원인이 뇌출혈일 경우가 위험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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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세/대전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 (뇌출혈일 경우) 약 10%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할 수 있고 30%에서 50%는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심각한 후유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꼭 (두통의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벼락두통과 함께 시야이상, 구토,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음이 어눌해진다든지 하는 신경계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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