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뭐 하나 마음 놓고 믿을 게 없는 세상입니다. 이번에는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직장인 신용대출을 알선한 일당이 붙잡혔다는 소식입니다. 대출받은 돈은 다단계 사업에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신용대출을 최대한도까지 받아줄테니 이 돈으로 다단계업체에 투자하라고 권합니다.
전모씨 등은 이런 광고를 보고 몰려든 38명에게 신용대출을 알선했습니다.
재직증명서와 근로소득세 원천징수 영수증은 모두 위조했습니다.
[전모씨/피의자 : 2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대출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용이 살아있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은행에서 대출이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재직증명서 명의를 도용한 회사에는 인수합병 협의를 하자고 접근해 직원을 미리 보내놓은 뒤 은행에서 걸려오는 확인 전화를 가로채 받았습니다.
대출을 최대한으로 받으려고 하루 이틀 사이에 여러 은행을 돌며 동시대출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출 기록이 다른 은행 전산망에 뜨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리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중은행 8곳에서 2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금융권은 동시대출에 대한 대비책이 없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 : 다, 필요성은 인정하는데 결단을 못내리고 있는 것이죠. 그 와중에 이런 문제들이 터지고 있는 것이죠.]
가짜 직장인 대출을 받았다가 경찰에 불구속된 김 모 씨 등은 다단계 투자를 받은 전 씨가 구속되면서 돈도 떼일 상황에 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