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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국민 4명 중 1명 "나치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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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의 4분의 1은 나치 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포르사(FORSA)가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의 의뢰를 받아 지난 11~12일 실시, 17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오차범위 ±9%)에 따르면 '나치즘이 고속도로 건설, 실업문제 해결, 범죄율 저하, 가족의 중요성 강조 등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5%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연령대별 시각차.

60세 이상의 응답자들은 37%가 위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 나치 정권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나치 점령기 직후에 성장기를 보낸 45~59세 응답자들은 15%만이 나치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독일 공영 ARD 방송의 간판 뉴스쇼인 '타게스샤우'를 지난 18년간 진행해온 여성 사회자 에바 헤르만(48)이 지난달 ARD의 제휴사인 NDR 방송에서 나치의 가족 정책을 찬양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고당하는 '소동'이 벌어진 데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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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에바는 "나치 정권하에서 끔찍한 시절을 보냈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면서 "그 시절에는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치 점령기에 대한 찬양이 금기시되고 있는 독일에서 이 같은 발언은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디터 그라우만 독일 유대인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의 인터넷 신문인 네트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재앙'이나 다름없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면서 나치 점령기에 대한 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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