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가 100달러 시대 대비할 때
네,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87달러도 넘어섰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100달러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00%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로서는 참 답답한 전망인데요.
주가보다 맞추기 힘든 것이 유가 전망이라지만, 이미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 90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어제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서 100달러 진입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오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경제대국들이 엄청난 양을 쓰고 있는데 산유국들의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이라는 돌발변수와 달러 약세가 최근의 급등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터키가 쿠르드 저항세력 진압을 위해 이라크 북부를 공격하겠다고 나섰는데, 이 지역은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공급하는 대형 송유관이 있는 곳입니다.
겨울 성수기는 다가오는데 공급 차질 걱정에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거죠.
특히 달러 약세로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까 산유국들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원유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다음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 물가는 0.2%포인트 오른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기 회복에 발목을 잡는다는 말인데요.
보통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 유가가 오른 뒤 2~3주 정도 지나면 영향을 받는데요. 지금 1리터에 천 7백원을 넘는 곳도 있는데 조만간 더 오른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2. IT주 몰락/코스피 2천 선 위협
사흘 째 주식을 팔고 있는 외국인들 영향으로 코스피가 2005선까지 하락했는데요. 최근 매도 규모를 줄이더니 어제는 4천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 같은 대형 IT주를 집중 매도했는데요.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으로 발표했지만 외국인들은 반도체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 모습입니다.
중국 증시 영향도 있는데요.
외국 투자자들이 최근 신흥증시 가운데 중국이나 인도, 대만에서 비중을 늘리기 위해
우리 증시에서는 매도세를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이때문에 LG 전자가 예상치보다 높은 3천6백억 원이라는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는데도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포스코도 전분기보다는 줄었지만 3분기 1조 7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5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성공했는데요.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시장은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코스피 2천 선이 지켜진 것에서
위안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2천선을 지킬 수 있느냐가 될 텐데요. 유가 하락과 에릭슨의 어닝쇼크로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이 일단 부담입니다.
2천선이 불과 5포인트 정도 남았기때문에 장중에라도 떨어지는 할텐데요.
얼마나 굳건히 버티느냐의 열쇠는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투신권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펀드로 돈이 몰리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줄고 있고, 환매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2천선 초반에서 지수가 등락을 할 경우에는 자금 공급을 못 받고 있는 투신권이 적극 나서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우리 증시의 장기 전망 자체는 좋기때문에 2천선 밑으로 떨어질 경우, 그 때는 투신권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면서 2천선을 지킬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2,005.76 -29.63
코스닥지수 792.73 -21.20
환율 917.50 +0.5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6,092.06 +62.0
일본 닛케이 17,137.92 -220.2
홍콩 항셍 28,932.74 -608.0
<미국>
다우지수 13912.94 (-71.86)
나스닥 2763.91(-16.14)
S&P 500 1538.5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