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남아 일대에서 어린이들을 연쇄 성추행한 혐의로 인터폴에 공개 수배된 외국인이 최근까지 국내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32살의 캐나다인 크리스토퍼 폴 닐 입니다.
스스로 비코라고 부르는 이 외국인 남자를 인터폴이 지난 8일 전세계에 공개수배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2년동안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서 6살에서 10대 초반의 소년 12명을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인터폴은 이 남자가 인터넷에 올린 어린이 성추행 사진에서 가려져 있던 얼굴을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자는 지난 8월 15일부터 광주광역시의 한 외국인 학교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년까지 1년 계약을 맺은 용의자는 그러나 공개 수배 대상이 된 직후인 지난 11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외국인의 전과 기록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그대로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영어 강사를 고용하고 있는 학교와 학원들이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학원 운영자 :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어요. 인품까지는 바라지도 못하는거죠.]
[정희진/학부모 : 불안하죠, 딸만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저희 애들 다니는 학교에도 원어민 선생님들이 계신는데]
경찰은 국내에도 피해 아동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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