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발레계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릴까요. 러시아에서 건너와 우리나라 발레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발레 거장이 우리나라를 떠납니다.
이주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씨가 한국 무용수들을 지도하기 시작한 건 15년 전부터입니다.
일흔살의 발레 거장은 지난 1977년부터 23년 동안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었습니다.
즉 세계 최고의 발레단이 그의 예술적 영향력 아래 있었다는 겁니다.
많은 러시아의 유명 예술인들이 서방으로 떠났듯 그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문훈숙/유니버설 발레단장 : 한국을, 유니버설 발레단을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을 쏟겠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고.]
올레그 씨가 연출가로, 또 예술감독으로 재임했던 15년 동안 유니버설 발레단은 러시아 정통 고전 발레를 확실히 전수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유니버설 발레단 예술감독 : 70번째 생일을 한국에서 맞게돼 기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일하면서 행복했습니다]
또 창작발레 <심청>등의 레파토리로 프랑스나 미국 같은 발레 선진국에 나가 공연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명성과 연출력에 힘입은 바 컸습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이번 주말에 시작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올레그 감독에게 헌정하고 공연을 마친 뒤 고희연도 열기로 했습니다.
그 고희연을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 온 발레 선교사는 일단 한국을 떠나지만 그의 족적이 한국 발레사에 남을 것은 분명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