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은 착할까 악할까?
수천 년을 내려온 해묵은 논란 거리다.
최근 이 같은 '성악설(性惡說)·성선설(性善說) 논란'에 또 다시 불을 지피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리처드 트렘블레이 몬트리올대 교수는 아이들이 주변 환경에서 공격적 성향을 배우기보다는 본능적으로 이를 타고났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3~4살난 유아는 성인보다 더 공격적이었는데 일부를 제외하고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빈번한 폭력성이 취학전부터 청소년기까지 대폭 줄어든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의 폭력성을 막으려면 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중요한 시기'에 '본능'을 통제하는 법을 가르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이들에게서 발견되는 공격성은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라며 "그것은 성인에게서 발견되는 공격성의 한 척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의 공격성은 궁극적으로 알코올중독, 마약복용, 폭력범죄, 대를 물리는 폭력의 악순환 등의 심각한 문제도 초래한다"며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아이들의 공격성은 ▲아이들이 태어날 때 부모의 이혼 및 별거 여부 ▲부모의 낮은 수입 ▲부모가 가혹 행위를 받고 자랐는지 여부 ▲부모가 반사회적인 활동을 했는지 여부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에 대한 논란도 많지만 태어날 때 '백지 상태'에 있다는 최근 연구도 소개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설파했다.
한편 소아학, 정신의학, 심리학을 전공한 트렘블레이 교수는 이날 영국 왕립협 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