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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경선종료, 안도감·걱정 교차

오 대표 "국민경선 긴 터널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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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15일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를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원내 제1당의 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는 축제의 의미보다는 한달간 동원선거 및 흥행실패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경선을 마무리한다는 안도감과 함께 향후 당의 진로가 걱정스럽다는 반응이 주조를 이뤘다.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대표실에서 확대간부 회의를 열고 후보지명자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신당 경선을 자체 평가했다.

오충일 대표는 "국민경선의 긴 터널을 지나왔다. 저로서는 지난 한달이 길었다"며 "아름다운 국민참여를 기대했지만 한편으론 섭섭한 일도 있었고 마지막에는 상당한 위로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심단결해 화합하는 모습으로 대선에 임하면 필승"이라며 당내 화합을 거듭 주문했다.

양길승 국민경선위원장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유지시켜준 후보들에게 감사하다"며 "신당창당 목적에 맞게 국민경선을 진행하려 했지만 많은 어려움으로 큰 경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신당 경선을 관리해온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사고 없는 마무리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였다. 경선위는 이날 오전 옛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전날 동시경선 당 자체 관리분 개표를 실시한 뒤 결과를 밀봉했고 여론조사 결과도 신당 당사내 금고에 보관하는 등 보안유지에 신경을 썼다.

선거인단 투표 및 여론조사 결과는 경선위가 오후 3시30분까지 취합한 뒤 오후 5시20분께 후보지명자 대회가 열리는 장충체육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경선위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요구에 따라 경선룰도 바뀌는 등 아픔이 많았다"며 "지명자 대회를 별탈없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마지막 개표 결과를 앞두고 있는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오전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캠프 회의에 참석한 뒤 후보자 지명대회에 참석한다.

전날 자체 집계결과,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정 후보측 캠프는 활기로 가득찼다. 하지만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후보간 갈등에 대한 수습방안을 놓고 캠프 내에서는 이런저런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정 후보도 전날부터 후보자 수락연설을 다듬으면서 당 화합방안을 놓고 숙고했다는 후문이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생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당을 어떻게 화합하느냐가 최대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측은 별도의 공식회의를 열지 않고 차분하게 경선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손 후보는 전날 자신을 도와준 의원들에게 "설사 어려워지더라도 나를 도와준 여러분들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라며 감사의 뜻을 거듭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손 후보는 `다른 후보가 되더라도 그 후보를 도와서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이 한몸 다 바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선대위 회의를 하고 오후 지명자 대회에 참석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경선이 끝난 뒤에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당 정비방안에 대한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측 의원은 "전체적으로 침울하다. 후보를 잘못 모셔서 죄스럽고 지지자들에게도 죄송하다"며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지명자 대회에 참석하게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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