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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환율 급등, 기러기 아빠는 '죽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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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부인과 초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을 캐나다로 보낸 '기러기 아빠' 김 모씨는 최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올해 초까지 달러당 800원 초반 정도였던 캐나다 달러가 최근 930원 수준으로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김 씨가 매달 붙여야 하는 생활비는 5천 불인데, 환율 때문에 1백만 원 이상 늘었습니다.

[캐나다 자녀 유학 기러기 아빠 : 2년 전에는 400만 원 돈이면 됐지만, 지금은 5백만 원 이상이 되죠. 월 100~110만 원 정도 올랐죠. 일년에 (생활비가) 600~700만 원 돈이 더 나가게 되는 것인데, 굉장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호주와 뉴질랜드로 유학을 보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1년간 원화 대비 화폐 가치가 호주와 뉴질랜드 각각 11.5%와 17.9%가 올랐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화폐가치가 급등한 것은 경제 활황 때문입니다.

호주의 1월부터 3월까지의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고,

뉴질랜드도 국제 낙농제품 가격 상승으로 생산 농가의 소득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1년 전에 비해 2% 가까이 내렸습니다.

매달 5천 달러를 송금하는 부모들이라면 한 달에 10만 원 이상 절약이 되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어학연수를 가는 학생들이 목적지를 바꾸는 경우도 생겨났습니다.

[유학원 상담 직원 : 요즘에는 어학연수를 캐나다로 생각했다가 미국으로 옮기는 학생도 있고… (학비 때문에요?) 네.]

환율 변동에 따른 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강세를 보이는 통화는 가급적 빨리 환전 송금하고, 미국 달러처럼 약세를 보이는 통화는 천천히 보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 송금 시점에 닥쳐서 한꺼번에 외환을 사는 것보다 일정 시점마다 조금씩 매입해 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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