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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미국, 달러 약세 즐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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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미국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 밤 사이에 하락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나오십시오. (네, 뉴욕입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발표된 모양인데, 부담으로 작용했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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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서 오늘은 원유 메이저인 세브론이 '사실 우리도 3분기 실적이 별로좋지 않을 것 같지 않다'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또 보잉사가 부품 공급 차질 때문에 787 드림 라이너의 인도 시기가 6개월 정도 늦어질것이라고 발표한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형 할인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월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좋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해서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이런 시장 분위기를 바꿔 놓지는 못했습니다.

몇번 말씀드린대로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분명히 있고, 그리고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뉴욕 증시는 등락이 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최근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미국은 이 걸 즐기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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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 경제의 화두중에 하나가 바로 달러 약세입니다.

미국 달러가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 5년 전에 비해 40%나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렇게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캐나다 사람들은 그냥 앉아서 미국 제품을 40%나 싸게 살 수 있게 된 거니까, 국경을 넘는 캐나다 쇼핑족들이 넘쳐 나고 있고, 또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서는 5년전에 비해 가치가 60% 가까이 떨어지면서 유럽 국가들은 지금 죽겠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달러 약세로 미국 수출 제품의 값이 싸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해서 수출이 줄고 있고, 더구나 미국인 관광객까지 줄면서 유럽 국가들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 수입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유럽 국가의 재무 장관들은, 미국 정부가 약 달러 흐름을 이제 좀 끊어야 한다고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나 폴슨 재무장관은 입만 열면, '미국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강한 달러, 말만 그렇게 하지 말고 뭘 좀 해라', 이러면 '환율은 시장 기능에 맡겨야 한다'면서 슬쩍 얼버무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은근히 지금 달러 약세 상황을 즐기고 있기 때문인데, 이유는 이렇습니다.

달러 약세속에 수출이 잘되면서, 이게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되고 있죠.

두 번째는요, 여기에 무엇보다 달러 약세로 나타날수 있는 수입 제품 가격 상승이 아직까지는 심각할 정도로는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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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에서 값싼 제품이 계속 들어오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미국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값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치솟는 유가가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런 걸 주판알을 튕겨보면 모른척 달러 약세를 방치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말이죠, 13억 중국인 가운데 최고 부자가 부동산 개발업자의 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좀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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