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교통사고 목격자가 정체 불명의 남자에게서 "차량이 곧 폭발할 것이므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 보도했다.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사인 규명을 위한 사실 심문에 첫번째 증인으로 참여한 안토니오 로페스-보르게스는 자신이 1997년 8월31일 다이애나와 도디 알 파예드가 탄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바로 뒤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으며 사고 당시 이집트인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그에게 알마 터널에 접근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터널 입구에 막 들어가려던 로페스-보르게스 일행은 이 남자로부터 "차량이 곧 폭발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뒤 파리에서 몇 차례 발생했던 것과 같은 테러 공격이라고 생각해 차를 돌리라는 그의 말을 순순히 따랐다고 전했다.
로페스-보르게스는 또 사고 현장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2명 있었지만 파손된 차량 안에 갇힌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배심원들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메르세데스를 쫓던 차량 4~5대가 같은 속도로 터널에 진입했으나 자신이 터널에 당도했을 때는 이들 차량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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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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