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합 민주신당이 어제(9일) 처음으로 휴대전화 투표를 실시했는데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의 휴대전화 투표 결과가 선거인단 투표와 모양이 약간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첫 휴대전화 투표 결과는 선거인단 경선 결과와 달랐습니다.
8개 지역 선거인단 경선에서 단 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던 손학규 후보가 7천 649표를 얻어 7천4표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이해찬 후보는 6천 285표를 얻었습니다.
누적 투표에서는 여전히 정동영 후보가 5만 8천129표, 41.7%의 득표로 1위를 굳게 지켰지만 처음 실시된 휴대전화 투표 결과에 대해 후보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민심이 왜곡되지 않고 반영된 이 결과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깨끗한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제가 2등했는데요. 이것 보고 우리 지지자들께서도 정동영 떨어지는 거 아니냐며 내일 하루 남은 동안 열심히 모바일 등록하고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 같습니다.]
[이해찬/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조직동원을 못 하다 보니까 표 차이가 크게 안나는 이런 양상으로 나왔는데, 이것하고 지역에서 이뤄진 것을 보면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에서 있었던 조직동원 선거라는게 의미가 없다.]
경선 정상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세 후보가 자리를 함께 한 어젯 밤 라디오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서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법,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동영 이해찬 후보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라디오 토론회에 이어 오늘(10일) 서울지역 합동연설회도 모든 후보들이 참석합니다.
당초 지지자들 사이의 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던 이 후보 측도 어제 저녁 참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두 후보의 경선 복귀로 신당 경선은 일단 정상화됐지만 새로운 의혹들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