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경제 소식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2,000선에 진입했죠?
<기자>
네,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가 2,022까지 오르면서 최고치를 2012수준에서 마쳤는데요.
외국인이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주식을 사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모레(11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는데요.
두 가지 흐름 모두 코스피 2,000선 안착에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는 아직 추세적인 흐름으로까지 보기는 어렵지만, 우리 증시를 제외한 중국과 타이완 같은 신흥증시에서는 확실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관련 펀드에도 자금을 계속 늘리고 있는데요.
완전한 매수기조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매도세에서는 벗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이 3천 억원 이상 쏟아진 것도 만기일에 한꺼 번에 나오는 것보다 지금처럼 외국인들이 받아 줄 때 나눠서 나오는 것이 주가에는 부담이 덜 되는 거죠.
지금 증시 상황은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2천 포인트를 넘었던 지난 7월 말보다 좋은 편인데요.
우선 당시에는 너무 급하게 올랐고, 우리 증시 가치도 비싼 편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적정 수준으로 떨어졌고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지금 증시 가치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개인 주도로 상승했던 때와는 달리 외국인들이 중심이 되고 있고, 그동안 나온 경제지표들도 경기회복을 뚜렷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만 한 번 크게 떨어진 뒤에 올라서 이틀 연속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부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감당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코스피 지수가 2천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더 우세한 편입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10원짜리 새 동전이 나온지 1년이 다 되가는데 돈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너무 작아서 그런 겁니까?
<기자>
그것 보다는 돌고 도는 돈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아서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들고 있는 것이 새 10원 동전인데요, 기존 10원짜리 동전보다 지름이 4밀리미터 정도 작고 무게는 1/4 수준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출시됐다는데 저는 이달에야 이걸 받아 봤거든요.
그런데 정작 받고 나서도 쓸 데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10원짜리 동전을 주로 쓰는 자동판매기나 공중전화에서 거의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현재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판기가 40만 대 정도인데 새 10원 동전을 인식하려면 인식 장치를 바꿔야합니다.
이 장치가 한 대 당 20~30만 원 정도로 자판기 가격의 1/10정도 되는데요.
천 원짜리 신권은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자판기 운영업자들이 돈을 들여서라도 교체를 했지만, 새 10원짜리 동전은 시중에 돌고 있는 물량이 전체 10원짜리의 4.2%에 불과해서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거죠.
공중전화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당초 공중전화사업자인 KT는 4만 4천 대의 동전 공중 전화 가운데 1만 대 정도를 새 10원짜리를 쓸 수 있는 기계로 바뀔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중전화 사업 자체가 적자여서 기존 공중 전화 숫자를 줄여야하는데다가 새 10원 동전을 사용해 전화를 거는 수요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교체작업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금을 들여서 10원짜리 새 동전을 만들기 전에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새 동전을 만들고 유통시키는데 비용은 계속 들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을 쓸 곳을 찾지 못해서 새 10원짜리 동전이 애물 단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