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운데 북한에 남아 있는 사람은 더이상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피랍된 일본인은 더이상 북한에 없으며 납치문제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수행원으로 함께 방북한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한국 정부 당국자로부터 회담 결과를 전해 듣고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04년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은 모두 13명으로, 8명이 사망했고 5명이 살아있다고 밝힌 뒤 생존자 5명을 일본으로 즉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피랍 일본인이 17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피랍 일본인이 더이상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납치 문제 해결은 더욱 불투명해 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늘(9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13일로 만료되는 대북 경제 제재 시한을 반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납치 문제 진전 없이는 대북 경제 지원은 없다던 방침과는 별도로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에 필요한 자금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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