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월말 미 의회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번째 국제 행사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첫번째 증언자로 나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 할머니는 기억하기조차 싫다며 당시의 참상을 전했습니다.
[이막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때리고 베고, 칼로 찌르고... 너무 억울해서... 누구 잡고 말할 데도 없어요. 그래서 여기 와 하소연 합니다.]
팔레오마배가 미 하원 의원은 2차대전 당시 20만 명의 아시아 여성들이 성노예로 끌려가 피해를 당했다며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에니 팔래오마배가/미 사모아 하원의원 :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정책은 일본군 최상층부에 의해 계획적으로 실행된 것입니다. 성적 충동을 느낀 몇명의 남자들이 저지른 일이 아닙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호주 출신 종군 위안부 10명과 마이크 혼다 미 하원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에앞서 지난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제 앰네스티 관계자 등 50여 명은 LA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모두 사흘에 걸쳐 열리며 마지막 날에는 LA 다운타운에서 평화의 촛불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