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먹을거리의 가장 큰 재료인 밀의 국제 가격은 올 들어 70%나 폭등했습니다.
또 옥수수는 40%, 콩은 75%가 올랐습니다.
이렇게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은 미 행정부가 옥수수나 대두를 자동차 연료로 쓰도록 권장하면서 미국 내 곡물 수요가 날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신흥 경제대국들의 육류 소비가 늘면서 가축 사료용 곡물 수요가 폭증한 것도 또 다른 이윱니다.
이에 비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곡물에 따라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최고 50%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곡물 재고량은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곡물가격 상승은 전 세계 음식 가격과 가정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밀가루로 만든 빵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4%가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가정이 식료품에 쓰는 돈이 전체 가처분 소득의 10%에 육박해 17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도 파스타 가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멕시코에서도 옥수수로 만든 주식인 또띠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에선 가격 상한선까지 설정했습니다.
국내도 영향을 받긴 마찬가지.
국내 최대 밀가루 업체인 CJ는 지난달 말,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를 13~15%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경용/CJ제일제당 제분원료파트 팀장 : 식량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유럽 호주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기 감소해 원맥 가격이 급등하고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다른 밀가루 제조업체도 곧 뒤를 이어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빵이나 라면, 국수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의 생산원가에서 밀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전후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밀가루 가격 상승은 하반기 물가안정에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