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포커스] 손님 발길 끊긴 지하도상가 '위기'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서울의 한 지하도 상가.

영업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손님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

점포를 지키는 상인들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삼열(가명)/지하도상가 상인 : 이건 보셨다시피 경기가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
까? 살기 막막합니다. 지금. 아침에 나오기가 싫어요. 그저 밥 먹으러 나오는 거지.]

광고
광고 영역

30년째 지하도 상가에서 양복점을 운영해온 김덕수 씨, 절반 이상 줄어든 매출 때문에 속이 타들어갑니다.

[김덕수(가명)/지하도상가 상인 : 거의 뭐 주인들이 더 많지. 손님보다. (Q. 안 힘드세요?) 뭐 힘들지만 어떻게 해요. 견뎌야지.]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예 문을 닫아둔 곳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또 다른 지하도 상가.

지하철역을 끼고 있어 유동인구가 제법 많지만, 장사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시설을 쾌적하게 바꾸고,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정규/지하도 상가 상인 : 30% 내지는 크게는 반 정도 줄을 때도 있고, 월별로 봤을 때요. 장사가 많이 안 되면 한 반 정도까지도 줄고.]

그런데, 이렇게 지하도상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뭘까.

상인들은 지상의 횡단보도와 백화점 등을 이유로 꼽습니다.

[강계명/종각쇼핑센터 상인회장 : 지하도 상가위에 횡단보도가 들면은 매출이 30%이상 떨어집니다. 당연히 열 사람 다닐 것 일곱 사람 다니게 되요. 그럼 사람 수에 비례해서 장사가 되는 건데.]

광고
광고 영역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매출은 매년 줄어드는데 임차료와 관리비는 물가상승룰이 적용돼 매년 2-3% 이상씩 오르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가 지하도 상가 임대를 공개입찰제로 바꾸면서 앞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상인들은 권리금 한 푼 못 건지고 점포를 비워야 할 상황입니다.

[강계명/종각쇼핑센터 상인회장 : 나갈 준비해라. 나가라. 이런 식으로 하니 여기에 누가 정을 붙이면서 하겠어요.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기존 상인들이 배제된 지하상가의 활성화 방안은 결코 환영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상인들의 노하우와 서울시의 추진력이 어울어져 지하상권이 부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