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가 유엔특사의 방문에 맞춰 양곤 시내를 봉쇄하고 승려들을 감금해 10일 넘게 이어져온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인 양곤에 병력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9일 밤에도 수많은 병력이 양곤으로 향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아시아 외교관은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밤새 양곤시내에 병력 2만 명이 증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시민들에게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곤과 제 2도시인 만달레이에는 무장한 병력이 주요 길목마다 배치돼 상가는 대부분 철시하고 도로에는 행인마저 뜸한 실정입니다.
한편 29일 미얀마에 도착한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는 행정수도인 네이피도에서 군정지도자를 면담한 뒤 30일 양곤으로 돌아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여사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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