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슬금슬금 오르면서 1945선에 안착했습니다.이제 2000포인트를 불과 55포인트 남겨놓고 있는데요.
연휴 동안 해외 증시가 오른 영향에다 주식형 펀드들이 분기말을 맞아 수익률 관리(window dressing)에 나서면서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IT지수 상승 덕에 IT 업종이 오랜만에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1900선 후반부터는 추가 상승이 부담되기때문에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우리 증시 주변 여건으로만 보면 괜찮은 편입니다.
경기회복 추세가 견조하고 3분기 기업실적도 전체적으로 30% 가까이 늘 전망이기때문에 남북정상회담과 6자회담 결과, 그리고 3분기 실적이 쏟아지는 다음주부터 2000포인트를 넘으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펀드 환매가 나오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최근 이틀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펀드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연기금이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상황도 변화가 좀 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에 외국 투자자들이 신흥 증시에서 매수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연휴동안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인도,브라질,중국 등 신흥 증시 대부분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브프라임 파장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실제 가치보다 너무 오른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헤지 펀드들이 위험자산인 신흥증시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이라는 거죠. 최근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 흐름이 주춤하고 있는 것도 이런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개인들의 해외 증시 투자를 허용하면서 중국의 넘치는 돈이 홍콩으로 흘러가 홍콩 H지수와 항셍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중국의 유동성이 머지않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아시아 증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다음달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 주쯤 다시 긴축 정책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또, 미국 증시가 지금 경제지표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더라도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은 미국의 이런 장세는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험적 공감대가 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