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윤곽만을 추려내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은 줄리앙 오피의 전유물이 됐습니다.
선과 생략이라는 단순화를 통해 역설적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줍니다.
그냥 동그라미 하나만으로도 철학이 담기는 이안 다벤포트의 작품들도 단순함과 절제의 원형을 보여줍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일상의 잡다한 도구들의 윤곽을 섬세하게 잡아냅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세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안개속에 스며든 듯 흐릿한 색감으로 변합니다.
구상의 현실이 추상의 비현실과 어우러지는 묘한 대조가 색다른 감각으로 다가옵니다.
울프 칸은 추상표현주의라는 현대 미술사조의 한획을 긋는 살아있는 거장으로 일컬어집니다.
작가는 작고한 작가들이 대부분인 세계 현대미술작가 100인에 오를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최초의 여성 화석 루시에게서 영감을 받아 시간과 존재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풀어가는 최재은의 루시의 시간전입니다.
30년전 일본으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조각과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작가는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의 대표작가로 참여했고, 상파울로 비엔날레 등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했습니다.
도시의 일상적인 형상들을 독특한 감수성으로 카메라에 담아온 김병훈의 사진전입니다.
거리의 풍경과 나무의 햇살, 식물의 잎사귀와 여행의 잔상 등을 일기를 쓰듯이 꾸준히 기록해온 결과물들입니다.
전국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신과 나무를 주제로 풀어낸 흑백사진 20여 점이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