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군의 발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3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규모 시위대로 넘쳐났던 양곤 시내는 오늘(27일)은 무장한 군경에 점령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민과 승려들이 시내 중심부에 모여 국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는 등 반정부 시위의 열기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보안군은 양곤 북쪽의 불교사원 두 곳을 급습해 시위에 참가했던 승려 백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사원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나고 탄피들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소속 지도자 2명도 체포됐습니다.
이에 앞서 승려와 시민 10만여 명이 참여한 어제 가두시위는 군정의 폭력진압 속에 최소 4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체포되는 유혈사태로 번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일본인이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들이 촬영한 시위 현장의 동영상들이 인터넷에 올려지면서 미얀마 군정의 무자비함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진압군이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잊기 어려운 상처가 될 겁니다.]
유럽연합과 미국, 유엔 등은 앞다퉈 우려를 나타내고 특사 파견과 제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도 이례적으로 정부와 시위대 모두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서 미안마에서 유혈사태가 확산될 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