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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족 공연단, 전통 전족 공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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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을 천으로 동여 매 기형적으로 작게 만드는 중국의 전족 풍습이 남아있는 윈난성의 오지 마을이 있습니다. 작은 발의 할머니들로 구성된 마지막 전족 공연단을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한 평생 전족을 해온 작은 발의 할머니들이 전통 공연을 선보입니다.

발이 작은 만큼 동작이 작고 주로 제자리에서 이뤄집니다.

전족 공연단은 25년 전 80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아홉 명만 남았습니다.

[장화이셴 (97살) : 너무 아팠어요. 그래서 밤에는 부모 몰래 천을 풀어버리곤 했는데
들켜서 혼나기도 했어요.]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선 발이 작아야 한다는 기이한 풍습에 할머니들은 세살 무렵부터 천으로 발을 동여매는 전족을 강요당했습니다.

[추이슈 (86살)  : 결혼할 때 하객들이 신부의 발부터 봤어요. 발이 작으면 좋은 신부라고들 했죠.]

양귀비의 발 크기가 10cm 정도에 불과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전족 풍습은 청나라가 멸망한 뒤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윈난성 오지 마을에선 전족 풍습이 상당기간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남성중심 사회가 낳은 악습에 희생을 강요당한 여성은 중국 역사를 통틀어 20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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