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이민 백주년을 맞아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 한인 동포들이 기증한 성모자상이, 영구 설치됐습니다. 조각된 성모와 예수가 한복을 입은 한국인의 모습인 것이 눈길을 끕니다.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립 대성당입니다.
미국 최대 규모로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지이자, 관광명소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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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구에 한인 동포들에게 의미 깊은 조각상이 영구 설치됐습니다.
바로 한복입은 성모 마리아 상입니다.
성모 마리아 양쪽으로 남녀 순교자가 순교 직전 절규하는 모습입니다.
성모 마리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조각상은 반대편에 설치됐습니다.
성모와 예수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축복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정진석 추기경은 한국인의 모습으로 제작된 성모상과 순교자상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진석/추기경 : 한복을 입은 유일한 부조상이 되겠습니다. 보편성, 신앙은 하나다. 그런 뜻을 여기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모상과 순교자상은 한인들의 미국 이민 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만 동포 가톨릭 신자들의 모금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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