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에 올리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 과일은 어떤 것을 골라 어떻게 보관해야할까.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한국저장유통학회는 추석을 맞아 '과일 맛있고 신선하게 고르고 보관하는 방법'이라는 실용서를 발간,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 과일 매장에 비치했다고 22일 밝혔다.
◇ 보라색 포도는 '덜 익은 것'
이 책에 따르면 과일은 기본적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착색이 균일한 것을 골라야한다.
특히 덜 익은 과일은 전분이 많아 떫은 맛이 나므로, 빛깔을 통해 가장 맛있게 익은 때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사과.배.복숭아 등의 경우 열매꼭지의 반대편, 즉 꽃받침 부위가 파랗지 않고 노랗거나 빨간색으로 변해야 잘 익은 것이다.
거봉, 켐벨엘리 품종의 포도는 제대로 익을수록 표면에 흰가루 같은 과분이 많고 짙은 검정색일 띤다. 예쁜 보라빛 포도는 덜 익거나 잘못 재배된 것이다.
또 포도 열매자루가 파랗고 단단해야 신선한 것이며, 포도를 들었을 때 포도알이 떨어지는 것은 수확한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는 뜻이므로 피한다.
◇ 사과.키위.토마토와 다른 과일 섞지 말아야
과일마다 가장 맛있는 온도가 따로 있으므로 보관할 때 유의해야한다.
참외.배.사과.포도.단감.자두.멜론은 5~7℃, 수박은 8~10℃가 가장 적당하다. 복숭아는 이보다 높은 8~13℃, 떫은감(연시)의 경우 15℃를 유지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사과.키위.자두.토마토.멜론 등은 다른 과일과 섞어 보관하지 않는다. 이들 과일은 '에틸렌'이라는 후숙(열매를 딴 뒤 익는 것) 호르몬을 공기 중에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주위 다른 과일들을 빨리 시들게 한다.
또 사과나 배 등은 비닐랩(폴리에틸렌 필름)으로 싸 밀봉해두는 것이 좋다. 수분 손실을 막아 한,두달 정도까지 '아삭아삭'한 질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