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정아 씨 학력위조와 비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21일)에 이어 오늘도 신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세 번째로 소환된 변양균 전 실장은 12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스님이 회주로 있는 울주군 흥덕사에 변 전 실장이 특별교부세 10억 원 지원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신 씨 교수 임용이나 비호 등의 대가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변 전 실장은 국고가 지원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영배스님도 SBS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먼저 변 전 실장에게 동국대 지원과 흥덕사 특별교부세를 요청했지만 대가성 있는 청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배스님 : 전통사찰이 아닌데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좀 알아봐주십시오 하니까 2, 3 일 뒤에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8시간의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11시 반쯤 다시 병원에 모습을 드러낸 신정아 씨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소환조사에서 신 씨의 횡령 규모와 신씨 컴퓨터에서 발견된 가짜 학위 증명 파일을 입수한 경위 등을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구본민/서울 서부지검 차장검사 : 신정아 씨는 계속 초지일관 부인하고 있습니다. (횡령 혐의와 학위 위조 둘 다 부인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예.]
검찰은 오늘 오전 변 전 실장을, 오후에는 신 씨를 다시 소환합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 결정할 방침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