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정아 씨는 영장이 기각되자 차라리 구속되는게 나았겠다는 묘한 말을 남겼습니다. 풀려나자마자 곧장 입원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인 신 씨였지만, 검찰 조사에서는 질문을 맞받아치는 등 아주 당찬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까지 포기했던 신정아 씨는 막상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묘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신정아 씨 : (앞으로 어떻게 할거에요?)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습니다.]
변호인을 통해서는 구속되지 않고 조사받으러 드나드는 게 더 힘들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종록/신정아 씨 변호사 :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검찰에서 구속 상태로 받는 것이 더 편했겠다.]
풀려나서는 곧장 서울 천호동에 위치한 강동가톨릭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오늘(19일) 하루종일 1인용 병실에서 방문객을 받지 않은 채 휴식을 취하며 검사를 받았습니다.
[장종호/강동 카톨릭병원장 : 검사해서 병이 안나타난다면 3일에서 5일 후면 조사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병원에서 이동하는 도중에는 피곤한 듯 눈을 감은 채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변호인은 심부전 병력이 있는 신 씨가 극도로 지쳐 간단한 대화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언제든지 조사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저녁도 잘 먹었고, 통화 내역과 관련한 질문에는 사생활인데 왜 물어보냐며 진술을 거부하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신 씨는 변호인을 통해 "학위 논문 작성을 남에게 맡긴 잘못은 있지만 자신도 브로커에게 속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가짜 학사,석사 학위에 대해서는 한마디 해명도 없이 계속 박사학위에 대해서만 집요하게 속았다고 주장하는 신 씨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런 신 씨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앞으로의 검찰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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