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산 가짜 명품 밀수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항에서 압수된 가짜들 뒷처리로 세관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 석달동안 적발된 압수품만 진품 가격으로 치면 2백억 원이 넘는 규모인데, 모두 불태워졌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압수창고를 가득 메운 이른바 짝퉁 명품에 대한 폐기 작업이 벌어집니다.
250년 역사의 명품업체 제품이라는 진품 가격 천 오백만 원짜리 가짜 명품시계도, 영국왕실에 납품된다는 진품가 2천만 원대의 스위스산 시계도 폐기됐습니다.
시계와 핸드백, 골프채까지 지난 석달 동안 압수된 2백2십억 원 어치의 가짜 명품을 망치로 부수고 가위로 잘라낸 뒤 불태웠습니다.
내용물을 속여서 신고한 뒤, 항공화물을 통해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것들입니다.
[황영철/인천공항세관 조사관 : 정상적인 물품은 적법절차에 따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에 위탁 판매를 하고, 가짜 상품은 전량 폐기처분합니다.]
짝퉁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해마다 세관에 압수되는 가짜 명품이 크게 늘었습니다.
[정병규/인천공항세관 : 이런 짝퉁 상품들은 예전에는 여행자들을 통해서 소량으로 밀반입 됐었는데요. 최근에는 화물을 통해서 대량으로 밀반입 되는 추세입니다.]
화물 내용을 뜯어보는 검사는 인력이 많이 필요해 전체 항공화물의 5%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세관은 이런 직접 검사 수량 비율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