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랜드마크이자 발상의 전환을 상징하는 '버즈 두바이' 건설에 한국의 최첨단 무선 IT 기술이 활용돼 주목을 끌고 있다.
19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 회사의 무선메쉬네트웍(WMN: Wireless Mesh Network) 기술이 버즈 두바이 건설 현장에 적용돼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WMN이란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 Ubiquitous Sensor Network) 및 U-시티 무선 자가망 솔루션으로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무선통신 기술.
국내에서는 전산원이 기상정보 수집을 위해 제주도, 우도 등 평지에서 일부 적용한 적은 있지만, 버즈 두바이와 같이 초고층 빌딩 건축 현장에 활용되기는 세계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 건설과 삼성SDS가 함께 WMN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초고층 건설현장에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건물이 초고층화 할수록 최상층 타워크레인과 지상 간 교신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지상에서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쏘아 올려주는 양수장(Pumping Station)과 최상층 작업자들 간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무전기를 이용하는 통신기술로는 상당한 위험이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 바로 WMN 기술이라는 것.
무선랜이 한 곳에서 다른 한곳(Point to Point) 또는 한 곳에서 여러 곳(Point to Multi Point)으로 연결하는 방식인데 비해 삼성SDS가 버즈 두바이에 적용하는 WMN 시스템은 여러 곳에서 여러 곳(Multi Point to Multi Point)으로 통신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하나의 연결 고리가 끊어져도 다른 우회 경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네트워크의 부하를 줄여 무선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삼성물산건설 관계자는 "이전에는 여러 대의 통신기기로 통신을 해야 했으나 삼성SDS가 제공하는 무선 자가망을 통해 와이파이(WiFi)폰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현장관리가 가능해 업무 효율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을 통해 세계 어디서도 현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접속, 건설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본사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