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발생부터 피랍자 석방 때까지 40여일 간의 정부 활동과 사태 전개 과정 등을 세세하게 담은 내부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샘물교회 교인 23명이 아프간에서 탈레반에 납치된 7월19일부터 인질 석방이 완료된 지난 달 30일까지 42일간 진행된 피랍사태의 전모와 정부의 석방교섭 활동 등을 자세히 담은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이 보고서는 초유의 대형 피랍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대응 과정을 냉정히 돌이켜봄으로써 유사 사태 발생시 대처하는데 참고하기 위한 것으로, 외부에 공개되는 `백서'가 아닌 대외비 문건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고서에는 사태 초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 등이 살해됐을 당시 정부의 상황 판단, 피랍자 8명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무산됐던 사태의 경위, 인질 몸값지불 의혹의 진상 등이 모두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가슴 아팠던 일이지만 외교부로서는 이번 사태를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보고서 작성을 통해 교섭과정에서 잘한 일, 잘 못한 일 등을 리뷰한 뒤 유사한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대비책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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