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한-EU FTA 3차협상에서는 농축산물 시장 개방 시기를 놓고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협상 이틀째인 오늘(18일), 한국과 EU는 상품 관세를 비롯해 모두 9개 분야에서 개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협상에서 EU측은, 우리측이 제시한 3년내 개방 품목의 수가 너무 적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가르시아 베르세로/EU측 수석대표 : 한국의 수정 양허안을 받았지만 아직 EU측 기대와 멀어 실망스럽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 시기를 놓고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우리측은 돼지고기 관세철폐 기간을 냉동육 10년, 냉장육 15년으로 하자며 한미 FTA때의 7년과 10년 보다 길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는 2014년이면 미국과 칠레산의 돼지고기 관세가 완전 철폐될 예정이어서 유럽산까지 들어올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김한수/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 축산농가의 어려움, 그 다음에 EU의 수출 보조금 문제를 같이 엮어서 대응할 계획입니다.]
협상장 밖에서는 농산물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단체 등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동환/대한양돈협회장 : 우리 양돈 농민들이 10년, 내지15년안에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확신을 할 수 없기때문에 개방을 해서는 안됩니다.]
돼지고기 문제 외에도 자동차와 전자 제품 등의 관세철폐 문제를 놓고,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