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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서 여객기 충돌…"100여 명 사망"

착륙 중 동체 두동강, 화재…한국인 사상자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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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의 세계적인 휴양지로 한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푸켓 공항에서 16일 오후 여객기가 착륙 도중 지면과 충돌해 동체가 두 동강 나고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대부분인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태국 교통부와 공항공사에 따르면 태국의 저가 항공사인 원-투-고(모회사 오리엔트 타이) 소속 OG 269편(MD-80) 여객기가 태국의 수도인 방콕을 이륙, 오후 4시께 푸켓 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이탈해 지면과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인 승객 12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2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90% 이상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지방정부와 공항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은 탑승자 명단을 입수해 조사해본 결과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포라폿 라지마 푸켓 부지사는 현지 TV인 '채널 9'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는 탑승자의 90%가 넘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공항에 나와 있는데 여객기 동체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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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교통부의 차이삭 앙수완 항공교통국장은 "수십명의 사망.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사상자 수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태국공항공사 소속 직원인 치아삭 앙카우완은 현지 TV인 TiTV와 인터뷰를 통해 "사고 여객기는 착륙지시를 받았으나 강한 비바람으로 조종사가 활주로를 식별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지면과 충돌하면서 동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말했다.

또다른 공항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지면과 충돌한 것인지 조종사가 악천후 탓에 착륙을 포기하고 공항을 선회한뒤 재착륙하려다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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