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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광, 그들의 수집품들 미술전시장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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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는 하찮지만 자신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물건들을 모으는 수집광들.

그들의 수집품들이 미술 전시장 안에서도 소개되는 시절이 왔다.

광화문 일민미술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 무명씨 연출전 '야릇한 환대'에서는 온갖 재활용품들을 만날 수 있다.

거실이나 안방에 걸려있던 조악한 그림들, 잘라낸 나무판에 정성스럽게 글씨를 썼던 나무공예품들, 화려한 자개장들. 이제는 한물간 이런 물건들이 전시장에 모여 "우리도 한때는 미술작품이었다"고 외친다.

그렇다면 미술가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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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무명씨는 수묵으로 SF만화를 그리는 김홍모 씨, 음악과 미술의 경계에서 놀이하듯 예술하는 인디밴드 보컬리스트 조까를로스, 보길도에서 혼자 그림을 배우는 김두환 씨 등이 그린 작품을 해답으로 내놓는다.

미술관 1층에 마련된 이수경의 개인전도 장인들의 가마터에서 빚다가 깨진 백자파편들을 붙여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필요없는 백자파편들을 무더기로 모아 금을 접착제 삼아 붙여 야릇한 형상을 만든다.

다음달 21일까지. ☎02-2020-2055.

홍대 앞에 새로 생긴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내에 있는 '문화플래닛 갤러리 상상마당'에서는 장난감 수집가이자 연구가인 현태준(41)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수필가라는 복잡한 직함을 가진 그는 '뽈랄라 대행진', '아저씨의 장난감 일기', '현태준 이우일의 도쿄여행기' 등 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97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2001년 '도시와 영상'전, 2006년 로댕갤러리 '사춘기 징후'전 등 미술 전시에 참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의 해학이 담긴 수집품과 드로잉 등 100여점이 소개된다.

10월 28일까지. ☎02-330-6200.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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