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15일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본경선의 막을 올린다.
신당은 내달 14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며 경선전을 진행하며 15일 제주·울산, 16일 강원·충북으로 이어지는 '초반 4연전'이 본경선의 향배를 좌우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16일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은 모두 17만 8천91명으로 지역별로는 강원 3만 7천536명, 울산 3만 5천832명, 제주 4만 8천425명, 충북 5만 6천298명이다.
대선 후보들은 초반 4연전의 결과에 따라 기선 제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득표활동에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순회경선 일정상 초반 4연전을 진행한 뒤 추석 연휴로 이어지고 연휴 직후인 29일 광주·전남 경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초반 대세론'을 형성하는 후보가 본경선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양대 주자인 손학규 정동영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친노' 주자군인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각 후보측의 대체적인 판세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강원.충북이 손-정 양강 구도라면 제주.울산은 손-정 두 후보와 친노주자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 후보측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초반 4개 지역에서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전략이고 손 후보측은 조직에서 정 후보에게 밀리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여론지지도에 힘입어 초반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 등 친노 후보들은 초반 판세의 중요성을 감안, 15-16일 4연전을 전후해 단일화를 이뤄낼 전망이다.
특히 이해찬 한명숙 후보는 14일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만큼 '친노 돌풍'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 울산, 강원의 경우 친노주자들이 조직표를 다져놓았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경우 손-정 양강구도에 파열음을 낼 수 있다는 게 두 후보측 분석이다.
다만 이해찬-한명숙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현재로선 유시민 후보를 끌어들이지 못한 '반쪽짜리' 단일화에 그쳤기 때문에 친노 주자의 약진을 기대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친노세력의 결집 차원에서 초반 4연전을 거친 뒤 유시민 후보까지 단일화 대열에 합류하는 2차 단일화가 성사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는 선거인단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첫 경선지인 제주지역의 경우 경선일이 '벌초일'이기 때문에 투표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게다가 당내에서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등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이미 경선 흥행에는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